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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명태균·김영선, 구속 뒤 첫 소환...'공천 개입' 수사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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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구속된 뒤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구속 이후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창원교도소 구치소에 수감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검찰은 수감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을 검찰청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을 구속한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선 두 사람이 받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일정 부분 소명이 된 상황.

따라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집중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입니다.

지난 2022년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경선 없이 공천을 받는 데에 개입했느냐는 겁니다.

검찰은 그동안 명 씨의 컴퓨터 등을 포렌식해 명 씨의 SNS 내역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대통령 부부가 실제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는 데에 개입했는지 또 개입했다면 결정적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보궐선거 때 당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 등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명 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는지를 확인하려면 공천을 관장한 전·현직 여당 관계자들에게 확인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친 뒤 이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명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두 차례 걸쳐 받았다는 돈의 액수와 성격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창원 제2 국가산단 지정에도 명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밝히는 것도 검찰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 기간은 최장 20일입니다.

검찰은 언론이 제기한 모든 의혹을 확인한다는 방침인 만큼, 이 시간 안에 관련 의혹을 모두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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