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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구글, 시리 '챗GPT' 통합 대응해 AI 음성 비서 '제미나이' 아이폰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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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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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애플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제미나이' 앱을 공식 출시했다. 오픈AI의 '챗GPT'가 시리에 통합되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이폰에서 제미나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는 iOS 사용자들이 제미나이와 대화하려면 구글 앱이나 모바일 웹을 사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아이폰용 제미나이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를 포함해 총 35개 언어로 텍스트 기반 프롬프트를 지원하며,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 기능을 통해 12개 언어로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이는 12월 초 출시 예정인 시리의 챗GPT 통합이 우선 미국에서 영어로만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서비스 폭이 넓은 것이다.

또 사용자가 맞춤형 학습 계획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했다. 제미나이는 학습 스타일에 맞는 단계별 가이드를 제공하며, 퀴즈를 통해 지식을 테스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잡한 다이어그램을 첨부하고 제미나이에게 퀴즈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 '이매진 3(Imagen 3)' 모델을 사용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아이폰은 12월초 업그레이드로 다소 한정적인 기능의 이미지 생성을 추가할 예정인데, 제미나이는 이보다 기능이 앞선다.

구글의 다양한 앱과도 쉽게 연동된다. 제미나이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유튜브, 구글 맵스,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 구글 앱에서 관련 정보를 대화 내에서 바로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제마니아 iOS 출시는 오픈AI에 아이폰 시장을 내주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물론 챗GPT도 iOS에서 별도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앱은 iOS 16 이상을 지원하는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 8과 같은 구형 모델에서도 작동한다. 모든 기능을 이용하려면 월 19달러부터 시작하는 '제미나이 어드밴스(Gemini Advanced)' 구독이 필요하다.

한편 애플은 내년 제미나이를 챗GPT에 통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용자들은 시리에서 챗GPT나 제미나이 중 하나를 골라 쓸 수 있게 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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