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싶었다”…3년 가까이 사라졌다 나타난 미모女에 난리난 중국

1000일 이상 인터넷에서 사라졌던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리즈치가 중국 문화를 다룬 3개의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했다. [사진출처 = SNS]

1000일 이상 인터넷에서 사라졌던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리즈치가 중국 문화를 다룬 3개의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리는 시골의 목가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에이전트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2021년 인터넷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지난해 9월 중국 언론 매체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중국 농촌 문화와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이 공식석상의 전부다.

지난 12일 리가 두 개의 영상을 올리자 그동안 그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렸던 팬들은 환호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옻칠 가구를 만드는 것과 대나무를 활용에 헛간을 숲테마의 옷장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다.

옻칠은 수천년 역사를 지닌 중국의 전통예술이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길조 동물인 기린을 옷장 문에 그린 리는 영상에서 “이 영상을 보는 모든 분께 좋은 소원을 전합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 옻칠 영상은 1억4000만번 조회됐으며 186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대나무 옷장을 촬영한 두 번째 영상은 온라인에서 480만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13일에는 드레스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리는 직접 누에를 키운 후 누에고치에서 수확한 실크실로 머리 장식을 만들기도 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 출신인 리는 2015년에 작물 재배, 음식 재료 준비 및 요리 과정을 담은 그림 같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을 전수받은 리의 뛰어난 수공예 기술, 예를 들어 활자 인쇄, 식물 염색, 우물 소금 만들기 등에도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리는 2021년 중반 에이전트인 항저우 웨이니안 브랜드 매니지먼트와 소송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들의 분쟁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2년 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컴백하자 수많은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네티즌들은 “너무 그리웠다” “환영합니다” “많은 인플루언서가 당신을 따라하지만 아무도 당신을 능가할 수 없었다” 등 다양한 환영 댓글을 달았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