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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킹
호러와 스릴러, 미스터리물의 거장으로 꼽히는 스티븐 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탈퇴한다고 밝혔습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인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킹은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엑스의 독성 환경 때문에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킹은 남으려고 했지만, 너무 유해한 분위기 때문에 엑스를 떠난다면서 "원한다면 스레드에서 저를 팔로우해 달라"고 했습니다.
킹의 이날 발표는 엑스에서 자신의 계정이 차단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킹은 전날 자신이 머스크를 '트럼프의 새 영부인'이라고 불렀다는 소문이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일론 머스크가 자신을 엑스에서 쫓아냈다는 소문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킹은 오랫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해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리한 후 실망과 충격을 표출한 많은 유명 인사 중 한 명입니다.
킹은 트럼프의 첫 행정부가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보다 "무섭다"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킹은 또한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머스크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킹은 엑스 사용자에게 인증비로 20달러를 부과하려 한 머스크와도 정면으로 맞선적이 있습니다.
앞서 진보 성향의 영국 일간지인 가디언은 엑스에 80여 개 계정을 운영하며 약 2천700만 명 팔로워를 두고 있지만, 엑스에 계속 남아 있는 데 따른 단점이 장점을 넘어선다는 판단에 따라 공식 계정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행되는 중도 성향의 일간지 라방가르디아도 "엑스에 콘텐츠 게시를 중단하고 계정을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FC 상파울리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엑스는 혐오 기계로 전락했다. 인종주의와 음모론이 유포되고 심지어 선별해 노출되기도 한다"고 주장하면서 엑스를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엑스의 대체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루스카이'의 신규 가입자가 미국 대선 이후 1주일 동안 약 100만 명 증가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역시 엑스를 겨냥해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플랫폼(메타)이 출시한 스레드(Threads)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도 3분기 기준 2억 7천500만 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7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스티븐 킹 홈페이지,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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