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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월)

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여야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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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심 선고 앞두고 여야 긴장감 고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향후 정국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여야는 선고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민주당 분위기는 좀 어떤가요?

[기자]

네, 민주당은 오전 9시 반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재판과 관련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향한 비판을 내놨는데요.

발언 대부분의 시간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강조하는 데에 할애했습니다.

특히 코스피 하락 상황을 지적하면서, "주가 조작을 해도 처벌되지 않는다는 걸 전 세계에 몇 년 동안 광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 실정을 강조하는 동시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포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다른 지도부 인사들도 대체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향한 비판을 내놨지만, 이 대표가 무죄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사실관계와 법리에 의해 명백한 무죄 선고를 기대한다"며 자료를 이용해 발언했는데요.

"기억이나 생각, 의견은 주관적인 기억"이라며 쟁점이 된 이 대표의 발언은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당과 원내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이 대표의 법원 출석에 대거 함께할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일단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법원 동행과 집회 참석 모두 자제를 부탁하고, 특별한 발언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초동에 지지자들이 결집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선고 결과에 따라 지지자들을 만나러 갈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연일 날을 세워 공세를 펼쳐왔는데, 비판이 최고조에 달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국민의힘은 아침 회의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어제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가 별도의 재판에서 벌금형을 받은 점을 거론하면서, "부부가 끊임없이 잘못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비겁하게 부하 직원에게 떠넘겨 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이 대표 재판을 앞두고 "서초동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판사를 겁박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오늘 재판에서 정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비판에 가세했는데요.

"이 대표는 겸허히 재판부 판단을 받아들이고 터무니 없는 구명 운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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