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처법' 적용 확대에 대응…중소 협력사 현황 파악 및 개선안 제시
안전·보건 스마트 통합플랫폼 'I-SAFETY 2.0 '…스마트 안전관리에 박차
HDC현대산업개발은 소규모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지원을 통한 자율 안전보건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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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확대에 적극 대응해 중·소규모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을 앞세운 'I-SAFETY 2.0' 스마트 플랫폼을 전 현장에 도입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스마트 안전관리'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자율 안전보건문화 정착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확대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50인 미만 소규모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시스템 개선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자율적 재해 예방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규모와 공사 종류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모든 협력사를 대상으로 본사 차원의 안전진단과 시스템 개선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중·소규모 협력회사에 해당하지 않는 협력사도 실질적인 업무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협력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지원은 먼저 안전보건관리규정을 공동으로 작성하고 협력사의 본사와 현장을 점검한다. 이후 나타나는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대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내용으로는 안전·보건의 △조직체계 구축 △법령대응에 관한 사항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획 및 집행 △교육계획 수립 △비상대응매뉴얼 등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자율 안전보건문화 정착을 목표로 한다.
새로워진 'I-SAFETY 2.0'… 24시간 스마트 안전관리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장에서 활용되는 I-SAFETY 이동형 CCTV의 모습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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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한 'I-SAFETY'는 안전·보건 스마트 통합플랫폼으로 △위험성 평가 △작업계획서 △사전작업허가서 △안전교육 등의 안전관리 시스템 업무와 △CCTV 통합관제 △출입 관리 △밀폐공간 관리 등 스마트 장비의 관리를 통합한 전산화 프로그램이다. PC와 모바일에 연동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고위험 공사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I-SAFETY 2.0'을 새로 선보였다. 지난해 5월 개발단계부터 위험성평가와 스마트 안전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7개 현장에 사전 점검 테스트를 병행했다. 여기에 CCTV 통합관제로 모니터링하고, 전산프로그램 'HELP DESK'를 운영해 담당자의 신속한 대응 및 기록관리 전산화가 가능해졌다. 이렇게 나온 개선 사항들은 개발 과정에서 즉각 반영됐다.
I-SAFETY 2.0은 기존의 I-SAFETY 1.0보다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법규 준수와 현장 적용을 최우선 사항으로 고려해 팀 대표는 위험평가, TBM 등 근로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유, 전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협력사를 포함한 현장의 실무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엑셀 수작업을 시스템화했다. 입력작업을 간소화하고 전산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자료를 입력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안전·보건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스마트 안전장비 활용…안전관리부문 '디지털 전환' 강화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건설 현장 밀폐공간 구역에 사람을 대신해 투입되는 계측 장비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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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전장비도 안전관리부문 디지털 전환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겨울철 밀폐공간도 '스마트 세이프티 볼'을 활용하면 안전한 밀착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 세이프티 볼은 건설 현장 밀폐공간 구역에 사람을 대신해 투입되는 계측 장비다. 산소농도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의 농도를 측정하고 나온 값에 대한 분석과 작업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한 일상적 안전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고정형 CCTV와 이동형 CCTV를 고위험 작업 구간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고 위험 요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CCTV 현장 모니터링의 경우 기존의 고정식과 이동식을 병행 운행해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CCTV에는 출입 게이트와 준공 예정일 및 공정률에 대한 정보부터 날씨 정보까지 표시했다. 단순한 CCTV의 영역을 넘어 다양한 현장의 상황별 정보를 담아 활용성을 높였다.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에어백'도 전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웨어러블 에어백은 추락사고 발생 시 센서감지가 이뤄지면서 에어백이 팽창해 근로자의 신체를 보호한다. 동시에 위치전송과 응급 호출까지 이뤄져 신속한 후송이 가능하다.
이밖에 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높은 지게차, 굴삭기 등의 건설장비에는 사람만을 인지하는 지능형 영상감지 카메라와 360도 Around View를 의무적으로 설치했다. 현장에 출입하는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의 일대 장비·차량에도 지능형 영상감시 카메라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I-SAFETY 2.0 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실질적인 활용이 이뤄지고 있는지 실태를 점검하고, 동절기 교육을 통해 현장 여건에 알맞은 운영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이어나간다.
안전보건 실천문화 조성을 위한 'HDC SAFETY-I Academy'도 운영하고 있다. 경영진은 물론 본사와 현장, 협력사 관계자들까지 포함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HS(Health & Safety)' 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생해 안전관리부문 디지털 전환 강화를 기반으로 시스템 고도화를 정착하겠다"며 "기술 안전을 앞세워 안전관리 공백의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gerra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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