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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국영수 모두 전반적으로 쉬웠다"...변별력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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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수능'이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수능의 국어와 수학, 영어 과목은 모두 쉬웠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킬러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과목별로 한두 개 정도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됐는데,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 기조 역시, '킬러 문항' 배제였습니다.

[최중철 /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 : 소위 '킬러 문항'을 배제하였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습니다.]

EBS 연계율을 50% 이상으로 높였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출제했다는 겁니다.

EBS 현장 교사단은 이번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불수능'이었던 지난해보다는 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윤구 / 한양대 사대부고 교사 : 전체적으로 보면 좀 쉽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변별력이 있는 문항들은 과목별로 반드시 제시됐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수험생들 반응도 비슷했는데, 지난해보다 쉬운 수준의 문항들이 출제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김남현 / 서울 동성고 3학년 : 국어랑 영어에서는 크게 심오한 단어, 뭐 이런 어려운 해석 같은 건 없었던 것 같고 수학도 지나친 계산이나 그런 건 크게 없었던 것 같아서….]

[엄주영 / 서울 세명컴퓨터고 3학년 : 체감 난이도는 확실히 전년도보다는 괜찮았던 거 같아요. 완벽하게 아예 못 풀겠다고 하는 문항은 없어진 거 같아요.]

걱정은 변별력 확보가 충분히 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번 수능은 의대 정원 확대로 상위권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 수능이 쉬워지면 동점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입시업계에서도 결국, 상위권에서는 한두 문항으로 당락이 갈릴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같은 1등급 안에 들어왔다 하더라도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구간 대 학생이 몇천 명이 된다고 하면 사실은 경쟁력을 잃게 되는 거죠.]

당장 이번 주말부터 수시지원 대학별 고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가채점 결과 쉬운 수능으로 판별되면 상당수가 수시지원을 포기하고 정시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촬영기자;정철우
심원보 정진현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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