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천2백여 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종료됐습니다.
오전부터 마음 졸이고 있던 52만 수험생과 가족들은 홀가분한 마음일 텐데요.
오늘 자유 시간을 만끽하려는 수험생들도 많겠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표정우 기자!
[기자]
네,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꽤 보이는 것 같네요.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시험이 끝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평일 저녁에도 홍대 거리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탐구과목이 끝나는 시간부터 지금까지 이곳에 있으면서 수험생들을 만나봤는데요.
시험을 마치자마자 가방을 멘 채로 홍대를 찾은 학생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과 아쉬움이 교차했는데요.
'후련하다', '이제 해방이다', 이런 반응과 함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실수한 것 없이 점수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큰 숙제를 해낸 만큼 오늘만큼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는 게 공통적인 얘기였는데요.
수험생들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 충남 서천고등학교 3학년 : 1년 동안 힘들게 준비했는데 이렇게 오늘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요. 쇼핑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맛있는 것 먹고 놀고 싶습니다.]
[소재윤 / 서울 체육고등학교 3학년 : 오늘 일단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피시방도 가고, 당구도 치고, 평소에 운동하고 공부하면서 못했던 거 많이 하다가 앞으로는 운전면허도 따고….]
수험생들은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곳곳의 상가에서는 수고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수험생 인증을 하고, 할인 행사를 누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입니다.
[앵커]
수험생들이 많이 모인 만큼 안전에도 주의해야 할 텐데요. 경찰들도 보이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거리에서 평소보다 더 많은 경찰관과 순찰차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이곳 홍대와 강남역, 건대입구역 등 인파가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학교 전담 경찰관 150여 명이 배치됩니다.
상가 밀집지역 92곳에서 구청 등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까지 나서 모두 600여 명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대기합니다.
수능이 끝난 오늘부터 2월 9일까지 13주 동안 경찰은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방학 동안 학생들의 온라인 사용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사이버 도박과 마약, 사기, 딥페이크 성범죄 등 청소년 온라인 범죄 4가지를 점검할 방침입니다.
또, 청소년 유해환경 밀집 지역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룸카페나 멀티방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탈선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 위기 청소년을 관리하는 기관과 연계해 선도·보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능을 치른 해방감을 즐기고 있는데요.
안전하게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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