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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재명 선거법 1심 D-1...여야, '방탄'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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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은 일제히 '이재명 방탄'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은 거듭 검찰의 무리한 '정치적 기소'라고 주장하고, 무죄를 자신하며 장외 여론전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이 '자해 마케팅'까지 시작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대표가 당선무효형을 받으면 당이 선거보조금 434억 원을 물어내야 하는데, 민주당이 이럴 경우 당이 공중 분해된다며 판사를 겁박하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434억 원을 반환해도 민주당에 500억 원 가까이 자산이 남는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그런 '자해 마케팅' 안 통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또 1심 결과와 상관없이 이 대표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선동에 나설 거라면서 여론을 선동해도 본인의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 재판은 물론이고, 오는 25일 위증교사 사건도 통계까지 들어 유죄를 주장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1심 법원은 위증과 증거인멸 혐의 사건 무죄는 기소한 사건의 10% 정도에 그쳤다고 합니다. 법치주의, 사법질서의 엄정한 권위를 바로 세우는 정의로운 판결이 있기를….]

민주당은 이 대표의 무죄를 확신하면서도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검찰을 동원해 정치적으로 기소한 사건일 뿐이라며, 그럼에도 선고 뒤 대응책을 고심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워낙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당내에서도 그렇고 지도부도 그렇고 충분히 여기(판결)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죠.]

민주당은 특히, '이재명 무죄' 여론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 소속 의원과 지도부 다수는 판결 전 서울중앙지법 앞에 모여 검찰 수사를 규탄하며 무죄 선고를 촉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장 (13일) :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통해서 검찰의 사건 조작과 기소권 남용에 철퇴를 내려주시길 기대합니다.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단 점을 공정한 판결로서….]

특히 친명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가 법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민주당은 판결 이튿날인 토요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규탄하는 3차 장외투쟁으로 세 결집을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내에선 어떤 판결에도 '이재명 독주 체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거란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다만, 대법 확정 시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나올 경우, 정치권 전반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리란 전망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이가은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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