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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재국 교수 "트럼프 더이상 눈치 안봐…더 노골적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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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면담에서 연설한 후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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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설아 인턴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트럼프 2기'가 현실화된 가운데 이전 집권 때보다 더 강하고 노골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재국 성균관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14일 채널뉴시스 프로그램 ‘人터뷰’에 출연해 "트럼프는 다시 (대통령)선거에 나올 일이 없어서 눈치 볼 것이 더 이상 없다"며 "정책을 취하는 방향은 이전 집권 때와 비슷하겠지만 그 방식이 훨씬 더 노골적이고, 일방적이며, 권위적인 방식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또 “(트럼프가) 이번 선거를 통해 상·하원 양원을 모두 장악해버리고 지금 대법원까지 (보수 대법관으로)다 장악을 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선 진짜 아무것도 눈치 볼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 조기 종전 전망에 대해 "트럼프 철학의 입장에서는 미국한테 돈이 안되는 전쟁에 돈을 들일 이유가 없다"며 "임기를 시작하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전쟁을 끝내려고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이어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미국이 20-30년간 거쳐온 큰 변화의 일부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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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6개월 만에 백악관을 찾은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축하한다"라며 악수를 청했고, 트럼프도 "고맙다"라며 손을 맞잡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퇴임하는 대통령이 차기 정부를 꾸릴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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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이 인구 구성 측면에서 큰 변화를 장기적으로 겪고 있다”며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백인들의 자신의 지위를 상실하는 듯한 불안감, 초조함이 반영된 선거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변화로 “대외적으로 중국이 부상한 것”을 뽑기도 했다.

그는 “미국이 강력한 라이벌이 없는 경쟁 상태에 있다가 지금은 유의마한 라이벌이 생긴 것”이라며 “그것에서 오는 초조함도 반응이 됐을 것”이라고 미 대선을 분석했다.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선 “약체 후보”였다며 “자신이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을 쟁취한 것이 아니라 바이든의 중간 낙마로 그냥 승계를 해버린 셈이라 자신의 서사를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존재 자체가 여성권의 상징인 해리스가 기대만큼 여성 유권자의 표를 얻지 못했던 것은 강한 여성 후보로서의 존재, 그 이상을 넘어가는 것들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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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각)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남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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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에 대해선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말은 결국 미국이 위대하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과 자신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그 불안감에 호소를 하는 것이 MAGA”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 분열적인 정책과 강한 힘 강조하는, 권위적인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어떤 슬로건을 이야기 할 때 굉장히 노골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트럼프 대선의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의 취임식은 2025년 1월 20일에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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