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세 번째로 제출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김 여사 특검법 수정안 가결과 함께 본회의는 막을 내렸습니다.
특검법은 본회의 마지막 순서인 37번째 안건으로 올랐는데요.
국민의힘이 항의 표시로 표결에 불참하면서, 특검법 표결에는 야당만 참여해 재석 191인, 찬성 191인으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을 빠져나와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특검법은 "여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꼼수 악법"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제출한 특검법 수정안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좁히고, 특검 후보를 제삼자인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하면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이른바 '비토권'을 담아 여당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에 앞서 여야가 합의한 비쟁점 법안들이 다수 통과됐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위장 수사를 허용하는 법률 개정안, 음주 측정 방해를 위해 술을 더 마실 경우 처벌하는 일명 '김호중 방지법' 등이 상정돼 처리됐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끝나고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특별감찰관 추진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특별감찰관 국회 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론을 냈는데요.
구체적인 진행은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여야 분위기는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한 총공세에, 민주당은 방어전에 각각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일명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를 겁박한다고 쏘아붙였고,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표 1심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민주당 선동이 극에 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이재명 무죄'를 외치며 당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일 이 대표의 법원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 관련 대책위원회 등 당 관계자들이 집결할 예정인데요.
이 대표는 1심 선고가 나온 이후 지지자들 앞에서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데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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