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은 대중교통 및 대기 오염 정화 사업에 사용 예정
1년 중 4일 반 도로서 보내… 적정 요금 약 2000~4800원 예상
1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하늘이 대기 오염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4.02.1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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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태국이 방콕의 대기 오염과 교통 혼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혼잡 통행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교통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혼잡 통행세를 부과할 지역과 적절한 수수료, 지불 방법 등 다양한 요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차논트 이야푸나 교통부 대변인은 혼잡 통행세로 발생하는 수익은 모든 지하철 이용 보조금이나 대기 오염 완화를 위한 정부 사업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잡 통행세는 런던이나 싱가포르, 밀라노, 스톡홀름 같은 대도시에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크리차논트는 이 도시들에서 통행세가 도입된 이후 러시아워 교통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태국과 독일 개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적정 수준 요금은 약 50에서 120바트(약 2000~4800원) 사이로 예상됐다.
내비게이션 제조 업체 톰톰NV에 따르면 지난해 방콕 주민들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도로에서 약 4일 반의 시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교통부는 2025년 말까지 혼잡 통행세 권고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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