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세취호전 온라인 "원작 감성, 유머, 편의성 다 갖췄다"

지스타 2024에는 수많은 기대작들이 출전한다. 그 중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많은 게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작품일 것이다. 아재 호랑이 아타호와 새침한 린샹, 감초같은 스마슈를 보면 아자씨 게이머 마음이 추억으로 촉촉하게 젖어들기 마련이다.

넥슨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수많은 팬을 보유한 환세취호전 IP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2.5D 그래픽, 신규 일러스트로 조금 더 세련되게 변한 아타호와 린샹, 스마슈가 등장한다.

캐주얼한 게임을 좋아하고, 특히 원작의 도도하면서도 매력적인 린샹을 좋아했던 기자도 지스타 시연만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게임톡이 지스타 2024 첫 날인 14일 넥슨 부스에 방문해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직접 체험해봤다.

- 반가운 아타호 아자씨

- 특성을 터치해 단련하고, 조작 캐릭터를 교체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다

지스타 시연 버전은 아타호가 오랜만에 찾아온 린샹, 스마슈와 함께 지스타가 아닌 해변 마을 축제에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수십 년은 지난 느낌'이라는 아타호의 메타 발언을 보니 새삼 원작 환세취호전에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체감할 수 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은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시연은 모바일 기기로 진행됐다. 전반적으로 모바일 감성이 느껴지는 UI도 그렇고, 퀘스트 자동 이동 및 진행, 자동 전투 등 다수의 편의 기능을 제공해 모바일 플레이에 불편함이 없었다.

기본적인 플레이방식은 다른 모바일 게임과 비슷하다. 좌측에 방향 입력용 터치 패드가 있고, 우측 하단을 탭해 평타와 기술을 사용한다. 중간 중간 파티에 편성된 캐릭터가 대사를 읊으며 등장해 스킬을 사용하고 사라진다. 우측 파티원 일러스트를 터치해 현재 조작 중인 캐릭터를 교체한다.

- 입수한 아이템은 바로 장착 가능하다

- 데드 드래곤과의 한 판 승부

그래픽이나 일러스트를 볼 때는 원작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직접 플레이를 해 보니 전혀 달랐다. 아무래도 전형적인 턴제 RPG였던 원작과 달리 온라인 MMORPG로 장르가 대격변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동일한 퀘스트를 진행하는 다른 이용자들의 캐릭터를 보니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에서는 캐릭터 특성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단련시킨다. 다만 특성에 최대치가 있어서 뭘 찍어야 효율적일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원작에도 있던 기술 레벨도 있는데,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최대 레벨까지 상승했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해변에 나타난 '데드 드래곤'과의 한 판 승부를 벌일 수 있다. 데드 드래곤은 포효, 브레스 등 강력한 공격을 사용한다. 장판 공격을 열심히 피하며 실드를 제거하고, 기술을 다 사용해 평타만 남아 있을 때 캐릭터를 교체하며 대미지를 우겨 넣는 것이 포인트다.

- 미니 게임 속 도트 린샹이 정말 귀엽다

- 다른 환세 시리즈도 환세취호전 온라인에서 플레이해볼 수 있을까?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해변 마을에서는 먹기, 마시기, 동작 수련이라는 3종 미니 게임, 기차 부수기, 기억의 도서관에서 원작 플레이를 체험해볼 수 있다. 시연 버전에서는 환세취호전만 선택 가능했지만 환세희담과 린샹 외전 등이 잠겨 있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환세취호전 온라인을 직접 체험해보니 리메이크라는 말 그대로 원작을 새롭게 단장해 출시한 게임이었다. 아자씨 호랑이 권법가에 어느 정도 향수가 있는 이용자라면 이 색다른 맛의 온라인 버전 환세취호전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시연 당시 체험판임을 감안해도 발열이 굉장히 심했다. 스마트폰을 잠깐 들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제대로 쥐지 못할 정도였다.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최적화나 발열 등의 문제를 개선해서 나오리라 믿는다.

<저작권자 Copyright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