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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 (토)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아내없이 ‘활짝’ 웃곤 “즐겼다”…바이든과 무슨 얘기 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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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회동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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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회동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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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축하해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났다.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벽난로 앞 의자에 앉은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1시 7분 공개석상 대화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한 뒤 악수를 청했고, 트럼프 당선인이 “고맙다”며 손을 맞잡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오늘 이에 대해 대화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 (정권 인수는) 가능한 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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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회동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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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회동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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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이 오벌 오피스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21년 1월 20일 대통령 퇴임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이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위한 미 백악관의 전통에 따라 차기 대통령인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해 성사됐다.

4년 전인 지난 2020년 대선이 끝난 뒤에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아 현직 대통령과 바이든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월 2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CNN 방송 주최 대통령 후보 TV 토론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매우 화기애애…트럼프, 상세한 질문 갖고 와”

공개 대화는 1분 만에 끝났으며, 두 사람은 이후 비공개 논의를 이어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거의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회동이 “매우 화기애애하고 품위 있고, 실질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두 사람이 국가 안보와 국내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를 두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상세한 질문 목록을 갖고 왔고,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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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회동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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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회동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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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약 2시간 동안 회동했다. 두 사람이 악수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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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회동 후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물었고, 그는 내게 답했다”며 “우리는 중동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미국의 입장이 뭔지, 그의 생각이 뭔지 알고 싶었고, 그는 매우 친절히 알려줬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말 긴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서로 회동을 즐겼다. 양측 모두 많은 일을 해왔고, 그는 선거운동과 다른 것들도 매우 잘 해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칭찬하기도 했다.

또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직전 바이든 대통령과 다시 만나길 바란다면서 “오벌 오피스는 매우 아름답다. 나는 분명히 다시 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약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참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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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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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대선 승리 이후 머물던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을 떠나 2시간여 비행 끝에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그가 탄 전용기가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이용한 것은 2021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직 퇴임일이자 바이든 대통령 취임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전용기에서 내릴 때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보이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여사로부터 백악관에 초청받았으나, 선약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떠나는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을 초청한 날에는 신구 퍼스트레이디들도 만나는 게 관행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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