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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아주초대석] 이세영 뤼튼 대표 "'컨슈머 AI 서비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로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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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 AI,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폭 넓게 확장 목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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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튼은 대한민국 4000~5000만명의 유저들이 사용하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이후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입니다."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는 앞으로 성장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내 수많은 정보·기술(IT)기업 중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뤼튼만의 AI 기술 서비스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생성 AI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석이다.

이 대표는 뤼튼의 AI 검색 서비스를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컨슈머(consumer) AI라고 소개했다. 컨슈머 AI는 소비자(유저)와 관련된 다양한 AI 기술을 의미한다. 특히 유저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최근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나 연구개발은 무엇인지.

"뤼튼은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 유저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및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국가의 주요 기업들과 협업 논의 중에 있으며 서비스 개발과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회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AI 기술 또는 제품은 무엇이며, 그 기술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지.

"뤼튼은 검색을 포함한 다양한 생산성 기능뿐만 아니라, AI 캐릭터 챗과 같은 일상 생활에서 즐겁게 향유할 수 있는 기능들도 다각화하고 있다. 또 생성 AI 시대의 대표적인 컨슈머 AI 서비스로서,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정의하며 생성 AI를 통해 종합적 가치를 더욱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업무, 취미 생활, 커뮤니케이션 등 우리가 하루 일과를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행하게 되는 다양한 영역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성 AI 서비스들을 차례차례 출시해나갈 계획이다. 생성 AI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은 정말 우리 일상의 모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중들이 생성 AI 기술을 직접 활용하기에는 아직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에서도 새롭고 혁신적인 기술들을 유저들에게 쉽게 제공해주는 첫 화면이 존재했던 것처럼, 뤼튼은 생성 AI라는 놀라운 기술을 아시아 유저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풀어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생성 AI 플랫폼의 취약 부분 중 하나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뤼튼이 기울이는 노력은.

"뤼튼에서 검색을 하게 되는 경우, 다른 생성 AI 서비스들과 달리 정확한 정보가 제공된다. 아직도 많은 생성 AI 서비스들은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정보의 근원으로 활용해 직접적으로 답변을 요구하는 구조라면, 뤼튼의 서비스에서는 뤼튼을 정보의 재조합기로 활용한다.

뤼튼 자체에서 구축한 신뢰도 높은 데이터베이스를 포함해, 외부의 신뢰도 높은 소스들을 LLM이 읽고 요약해 답변을 제공하도록 역할을 지정했기 때문에, 할루시네이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최근 AI 윤리 문제가 글로벌 화두가 됐는데 이와 관련해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어떤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나.

"뤼튼은 창의적이면서도 윤리적인 AI가 가장 지속 가능한 AI라고 믿으며, 자체 AI 윤리 준칙을 수립해 주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윤리 준칙을 제정했으며, 많은 스타트업과 대기업들이 뤼튼의 AI 윤리 준칙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인간 중심(Warmhearted AI), 책임성(Responsible AI), 공정성(Impartial AI), 신뢰성(Trustworthy AI), 투명성(Transparent AI), 환경 인식(Echo-conscious AI), 미래 혁신(Next generation AI)이라는 7가지의 윤리준칙으로서 첫 영어 대문자를 모아 'WRITTEN(뤼튼)'으로 명명하고 있다."

-뤼튼 AI검색이 오픈AI의 챗GPT와 국내 다른 생성 AI 플랫폼과 비교해 더 나은 점은 무엇인가.

"우선 뤼튼은 글로벌 서비스들 대비 더욱 현지화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뤼튼의 자체적인 앤서엔진(Answer Engine)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친화적이고 특화된 내용을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10~20세대나 교사 그룹 등 한국 유저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뤼튼은 검색뿐만 아니라 업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생산성 기능들과 AI 캐릭터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종합 제공하고 있다. 업무와 일상 전반에 걸쳐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들을 종합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타 서비스 대비 차별점을 갖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성장 방향은 무엇인가.

"우선 단기적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새로운 혁신을 줄 수 있는 컨슈머 AI 서비스가 되고자 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를 넘어 '나만의 AI', '뤼튼 스튜디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1000만명 서비스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한민국 4000~5000만명의 유저들이 모두 사용하는 대표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이후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빠르게 확장하겠다."

-한국에서 AI 스타트업을 성장시켜 나가는 데 어려운 부분이 있나.

"한국에서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TIPS) 프로그램을 포함해 초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한 정책들이 제공되고 있다. 뤼튼 역시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많은 지원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항상 감사하다.

스타트업 친화적인 정책과 규제 제정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미래 성장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생성 AI 관련 가이드라인과 법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 아직 회색 지대가 많고 향후 정책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많아 많은 AI 스타트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아직 시장이 초기인만큼 가이드라인과 법이 초기 생태계를 키워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지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주경제=장하은 기자 lamen91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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