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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꽁꽁 얼어붙은 IT 시장, AI가 녹일까…내년 기업시장 3.3% 성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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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G, 2025년 기업용 ICT 시장 전망 보고서

올해 보다 3.3% 소폭 성장…41조2040억 기록할 듯

글로벌 9.3% 대비 국내 시장 부진 두드러져…기업들도 소극적 지출

키워드로는 멀티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AI, 로봇, 5G·6G 꼽혀

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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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내년 국내 기업용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규모(개인용 IT시장 및 통신장비 시장 제외)가 올해(39조8930억원 추정)보다 3.3% 소폭 성장한 41조2040억원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 수요는 늘고 있지만, 장기간 걸친 경기 침체 속에 기업 실적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이 IT 투자 훈풍을 기대하긴 역부족하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기업들도 적극적인 IT지출 보다는 내부 효율화를 위한 소극적 지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내 ICT 시장의 주요 이슈로는 멀티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AI, 로봇, 5G·6G 환경과 기술의 융합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소프트웨어(SW)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IT시장조사업체 KRG는 13일 내년 국내 기업용 ICT 시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KRG에 따르면 올해 국내 ICT시장은 전년 대비 2.7%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클라우드 수요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데다, AI 투자도 시범(파일럿) 단계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특히 경기 불황이 신기술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ICT 지출액은 올해 7.2% 성장한 데 이어 내년에는 9.3% 성장할 것으로 예측해 국내 시장의 부진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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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용 ICT 시장 전망(사진=KR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소프트웨어가 시장 주도


내년에는 소프트웨어(SW)가 전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기업용 SW 시장은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6% 성장한 7조900억원으로 전망된다.

기업용 하드웨어(HW)시장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데이터센터 구축수요에 따라 전년대비 3.4% 성장한 5조8300억원으로 예측된다.

IT서비스 시장은 인공지능전환(AX)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컨설팅 수요, 생성형 AI 도입,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시장 확대 등의 요인이 성장 동인이 되고 있다. 다만,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비용절감 이슈와 맞물려 시스템관리(SM) 시장이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2.9% 성장에 그친 16조2300억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서비스 시장은 무선통신 시장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신규사업 매출 효과가 미비해 전년대비 2.0% 성장에 그친 12조540억원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공공과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4.9% 성장하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인터넷·미디어 업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금융, 유통·물류 및 기타 서비스 업종은 평균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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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문별 ICT 시장 전망(사진=KR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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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구축 보다는 기존 시스템 안정화에 주력하는 기업들…소극적 지출


국내 기업들의 내년 IT지출 우선순위는 1위가 기존 시스템 안정화, 2위는 비용절감 및 운영비용 효율화, 3위는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시스템 효율화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적인 경기 침체속에 기업들이 적극적인 IT지출 보다는 내부 효율화를 위한 소극적 지출에 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KRG가 국내 대기업 260개사 기업·기관(공공기관 22개기관 포함)을 대상으로 내년 IT지출을 조사한 결과, 지출액은 전년보다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연초계획대비 연말 최종 집행률이 90% 수준에 그친다고 봤을 때 실제 지출증가율은 2~3%에 그칠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가 포함된 인터넷·미디어 업종의 평균 IT출액이 2611억원이며, 금융권은 1352억원, 제조 1033억원, 유통·물류 683억원, 공공 374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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