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의원 면담 후 바이든과 점심
46개월만 백악관 귀환…영부인간 만남 생략
공화당 하원의원 면담엔 일론 머스크 동행
[앤드루스합동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방문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 도착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2024.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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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 초청을 받아 백악관으로 귀환한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전용기를 타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 착륙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워싱턴DC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회동한 후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되자 전화를 걸어 축하를 보내고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퇴임하는 대통령은 차기 정부를 꾸릴 대통령 당선자를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이 관례다. 이는 민주주의 체제 아래에서 평화적인 권력 이양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1월20일 대선 패배로 백악관을 떠나야했으나 46개월 만에 승자가 돼 귀환한다.
통상 백악관 초청에는 당선인 내외가 함께 참석하지만,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이번 방문에 동행하지 않는다. 질 바이든 여사와의 영부인 회동은 생략된다.
멜라니아 여사측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멜라니아 여사는 오늘 백악관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정권이양을 시작하기 위한 백악관 집무실에 복귀하는 것은 고무적이며, 멜라니아 여사는 그가 위대한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지난 11일 소식통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방문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회고록 관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지난 재임 시기에도 공개활동이 적어 '은둔의 영부인'으로 불렸다. 자녀 양육을 이유로 한동안 백악관에 입주하지 않기도 했는데, 이번 임기에도 백악관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동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를 지명한 바 있다. 대선 막판 트럼프 당선인을 물심양면 지원했던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 실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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