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사생팬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머니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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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사생팬에 시달린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사생팬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X(엑스·옛 트위터)에 고인을 비방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다수 올렸다.
특히 A씨는 송재림의 측근, 측근 가족에 대해서도 무차별 신상 털기를 했다. 측근 가족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리거나, 송재림이 출연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게시물에 측근 이름을 언급하며 "팬이 준 선물을 OO에게 바친다", "칙칙하고 시원찮은 배우에게 눈을 돌릴 사람은 없을 것" 등 비방성 글을 올렸다.
A씨는 12일 송재림의 비보가 전해지자 자신의 계정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13일 기준 그의 X 계정에 접속하면 '오류가 발생했다'는 안내 문구만 나온다.
사생팬 A씨가 올린 비방성 게시물. /사진=X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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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은 전날 낮 1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식사를 약속한 지인이 송재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자택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12시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우리 갑순이'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유작은 '우씨왕후'가 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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