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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월)

"ㄱ나니? 그때 그 시절"...추억의 '싸이월드' 내년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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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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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싸이월드가 이르면 내년 부활한다.

12일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법인으로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9월 초 설립됐다. 대표이사는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로 다음 뉴스와 아고라 기획을 맡은 경력이 있다. 넥슨 소셜 게임 기획, 다음 게임에서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에서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았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법인이 보유한 이용자 개인 데이터는 모두 싸이컴즈에 이관됐다. 싸이월드 자산인 3200만명의 회원과 170억건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최초 모토인 '사이좋은 사람들'의 세련된 부활을 콘셉트로 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기존 SNS(소셜미디어)의 지나친 사생활 공개와 정보 공유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소규모 그룹과 교류하는 서비스다.

싸이컴즈는 새 서비스 베타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첫선을 보이고 내년 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컴즈는 이날 오후 2시에 싸이월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티저 사이트를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오는 25일부터 싸이월드 로고와 미니미에 대한 사용자 투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운영 중단됐던 기존 앱서비스는 내달 2일 종료된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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