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2 (일)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현장] “입장 NFT 확인할게요”...네이버 ‘단24’ 문지기 역할한 네이버페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입장하기 전에 NFT 입장권 제시 부탁합니다.”

11일과 12일 양일간 열린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단24(DAN24)’에서는 공연장이나 세미나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종이 티켓이나, 팔찌 티켓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참관객들은 저마다 보유 중인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token, 이하 NFT) 입장권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각 발표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날 발급된 NFT는 네이버페이 월렛에서 발행된 것으로, 해당 티켓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있어 타인에게 양도나 유상매매가 불가했다. 또, 일정 주기를 가지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 적용돼 해당 화면을 캡쳐해 활용할 수도 없었다. 또, 해당 티켓 NFT는 이번 행사가 끝난다고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네이버페이 월렛 내 이용자 지갑에 고유한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온전히 이용자가 간직하고 소유할 수 있다.

행사장 네이버페이 월렛 부스에서는 NFT를 활용한 행사도 진행됐다. 행사 직원이 나눠준 QR코드를 통해서 입장권과 별개로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디지털 아트를 획득할 수 있었다. 해당 디지털 아트는 네이버 콘텐츠 마켓 ‘OGQ’와 네이버페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것으로, 이 또한 입장권 NFT와 같이 네이버페이 월렛에 간직 가능하다는 것이 부스 담당 직원 설명이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단24 입장권 NFT를 시작으로 외부 공연·경기 등 문화 사업과 티켓 서비스 결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티켓의 경우 암표 등 문제로 공연 주최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양도 불가한 NFT를 활용한다면 이같은 문제를 뿌리째 뽑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실제로 네이버페이는 지난 5월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와 웹3.0 기반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칠리즈 체인에서 발행하는 ‘팬 토큰(fan tokens)’ 기반으로, 스포츠 팀·선수와 팬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팬덤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서비스를 모색할 계획이다.

네이버페이는 단24 현장에 지난 8월 개최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선보인 ‘부동산 VR 투어’ 체험 부스도 마련했다. VR기기를 활용한 이색 부스인만큼, 다수 참관객들이 체험을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이 부스 밖까지 이어지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부스에서는 VR 기기 ‘애플비전’을 통해 실제와 같이 그대로 복원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실내를 생생히 둘러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실제 방 이미지가 구현돼 있어 매물 내 공간감 등을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다.

같은 부스 한편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으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페이펫 키우기’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됐다. 페이펫 키우기 서비스는 이용자가 포인트를 적립하며 강아지 ‘모아’, 고양이 ‘보니’, 햄스터 ‘리치’ 등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다.

부스에서는 방문객들이 네이버페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페이펫 실물 인형 굿즈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인형 굿즈 지급 행사는 단24 첫날인 지난 11일 일찍이 동이 나는 바람에 12일에 현장을 찾은 참관객은 받을 수 없었다는 것이 현장 직원 설명이었다.

한편, 네이버에서 주최한 개발자 콘퍼런스 단24에는 첫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필두로 다양한 네이버 관계자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네이버 서비스 개발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연계 서비스가 플랫폼 핵심 동력으로 꼽히고 있었던 탓에 다양한 세션에서 AI와 연관된 주제가 주를 이뤘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이번 단24 콘퍼런스에서는 웹3.0을 활용한 NFT 기술과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부동산 VR, 그 외 기술 관련 세션 강연까지, 네이버페이의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며 “네이버페이에 관심있는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