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혁 전 서울고검장 |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검찰총장 후보군에 들기도 했던 임관혁(58·사법연수원 26기) 전 서울고검장이 변호사로 개업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고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에 개인 사무실을 열고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임 전 고검장은 대전 보문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임 전 지검장은 검찰 재직 시절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에 이어 선임인 특수1부장을 연이어 맡았고,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 서울동부지검장, 대전고검장 등을 지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STX그룹 경영진 비리 의혹,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비리 의혹 등 굵직한 대형 부패·기업 사건들을 수사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매섭게 수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월에는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 4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임 전 고검장은 연수원 동기인 심우정 당시 법무부 차관이 검찰총장으로 발탁되자 지난 9월 사직했다.
임 전 고검장은 퇴임 당시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인사'에서 "검찰은 과부하에 걸려있다"며 "인지수사는 검찰에 보다 적합한 부패와 금융 등 필요 최소한의 영역으로 줄이고 대신에 일반 형사사건 처리, 보완 수사 및 사법 통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재직 시절 언론에 연재했던 칼럼을 엮어 '임관혁이 쓰는 인문학 속의 법' 1·2권을 지난달 출간했다.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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