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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내년도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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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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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싸이월드의 부활'은 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까, 아니면 우리의 추억을 되살릴 진정한 부활이 이뤄질까.

미니홈피와 미니미, 미니룸, BGM. 다양한 추억을 담은 창구 역할을 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내년 다시 부활을 예고했다.

싸이월드 홈페이지는 12일 '다시 만나서 반가워. 새롭게 쌓이는 추억,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새단장을 했다.

이와 함께 "추억을 재발견하고 새롭게 나아갑니다. 2025년 돌아올 새로운 싸이월드를 기대해 주세요"라며 "싸이월드에 저장했던 추억은 그대로, 앞으로 다가오는 설레는 미래는 새로운 프로필로"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온라인 플랫폼 업계에서 다년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모였다"며 "다음, 카카오, 넥슨을 비롯한 IT기업에서 합계 10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가 싸이월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번 싸이월드의 부활은 사업자가 변경되면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싸이월드에 따르면 싸이월드제트와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의 영업양수도 계약에 따라 싸이월드 서비스를 12일부로 싸이커뮤니케이션즈로 양도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제공되던 싸이월드 앱은 12월 2일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앞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국내 SNS 강자로 군림했으나 스마트폰의 등장에 따른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페이스북 등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201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됐다. 이후 2021년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를 인수해 2022년 4월 2일 앱 형태로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지난해 8월 1일 또 다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당시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 앱 3.0' 리뉴얼을 위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며 120여일간의 시간을 가지고 재정비해 돌아오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었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가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를 인수하면서 어떻게 달라질지도 관심사다. 이미 한 차례 부활 가능성에 기대했던 기존 싸이월드 이용자들도 원활한 부활이 이뤄지지 않아 실망한 바 있기 때문.

과연 새 싸이월드가 내년도 화려한 추억의 복귀를 가져올 지, 아니면 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지 햐싸이월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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