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방문 경험의 기록'으로 이용자의 인식을 전환"
플레이스에 쌓인 리뷰, AI로 요약하는 기능 준비
12일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에서 임주열 플레이스설계팀 리더가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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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기존 '업체평가' 도구로만 작용하던 장소 리뷰는 이제 방문 경험을 담은 콘텐츠가 됐다. 네이버(035420) 플레이스가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온 덕분이다. 이용자들은 리뷰를 써서 즐거움과 보상을 얻고, 사업자들은 더 효과적으로 가게를 홍보할 수 있게 됐다.
12일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DAN 24)에서 네이버 플레이스와 지도 설계를 담당하는 임주열 리더, 최유리 디자이너가 '플레이스 리뷰의 산 넘어 산 성장기 그리고 Next 플레이스'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2019년 출시한 MY플레이스는 장소 방문 경험을 △키워드 △텍스트 △사진·동영상·클립으로 남길 수 있는 로컬 정보 플랫폼이다. 다양한 장소 리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피드 형식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리뷰어의 약 70%가 30대 이하다.
임주열 디자이너는 "리뷰를 '업체 평가 정보'에서 '방문 경험을 담은 로컬 콘텐츠'로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가장 먼저 '리뷰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리뷰어도 창작자로서 리뷰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즐겁게 남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팔로우' 기능을 통해 나와 취향이 비슷한 리뷰어를 팔로우하고, 내가 팔로우하는 이용자의 리뷰를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
2022년에는 리뷰어들이 뿌듯함, 재미와 같은 '내적 보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리뷰 미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임 디자이너는 "좀 더 정성스럽게 리뷰를 기록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일본라멘 매니아', '카페도장깨기', '국밥 전문가'와 같은 헤비 리뷰어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2023년부터는 동영상 리뷰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 9월에는 새로운 동영상 리뷰 형식인 'MY플레이스 클립'을 출시해, MY플레이스에서도 클립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플레이스에 쌓인 리뷰를 인공지능(AI)으로 요약해 한눈에 보여주는 'AI 리뷰 요약'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키워드 리뷰, 방문자 리뷰 등을 바탕으로 메뉴·맛·가격·분위기·서비스 등을 요약 후 직관적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최 디자이너는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분위기는 어떠한지를 이용자들이 장소 탐색 단계에서 니즈(needs)에 맞는 장소인지 바로 판단할 수 있는 요약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스에 특화된 초거대언어모델(LLM)을 고도화해 텍스트와 사진, 영상에 담긴 장소의 특징을 빠르게 분석하고 분류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다니는 이용자', '자차로 이동하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이용자' 등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춰 리뷰를 요약하는 기능과 같이 이용자의 로컬 탐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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