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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아모레퍼시픽, 배당 성향 확대…아모레G 자사주 소각 검토(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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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기업가치제고계획

아모레, 연결 당기순익 30→35% 상향

3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10%·이익률 12% 목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과 아모레퍼시픽이 12일 기업설명회(IR) 데이를 열고 배당 성향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시를 보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023~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35% 수준으로 배당 규모를 확대한다. 이는 종전 30%보다 5%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며 연간 잉여현금흐름 50% 한도로 배당할 방침이다.

이데일리

(자료=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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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재무지표 목표치로 △2024~2027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10% △2027년 영업이익률 12% △2024~2027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7~8% 등으로 제시했다. 2019~2023년 평균 영업이익률 5.2%, ROE 3.4%에 비해 두 배에 이른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이니스프리·려 등 대형 브랜드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설화수는 국내 매출액이 성장세로 돌아섰고 중국에서 ‘자음생’ 매출액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미국·일본을 중심으로 외형이 성장하고 중국 사업도 구조를 효율화하며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다. 려 역시 중국 수요에 맞춘 핵심 제품이 성과를 내고 있다.

‘립 슬리핑 마스크’로 미국 공략에 성공한 라네즈는 립(입술) 제품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초화장품을 확대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코스알엑스(COSRX)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은 헤라로 아시아 럭셔리 메이크업 시장을, 에스트라·일리윤으로 글로벌 더마 시장을 각각 공략한다.

지역별로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미주·유럽·일본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이들 지역에서의 좋은 성과를 기반으로 다른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매출액 절반을 차지하는 중화권에선 주요 브랜드의 대표 상품을 집중 육성하는 등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까지 RE100(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하는 등 지속가능성 방안도 내놨다. 용기 재사용, 리필 문화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페트(PET) 용기에 재생원료를 30% 사용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그룹도 2023~2025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75% 수준으로 배당 규모를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점진적 자사주 소각도 검토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재무지표 목표치는 △2024~2027년 평균 매출액 성장률 10% △2027년 영업이익률 12% △2024~2027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5~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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