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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마크롱이 이스라엘 축구 경기 관람 나선 이유..."반유대주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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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1월 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이 피습당하는 영상이 X에 올라왔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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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축구 팬 피습 사건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4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프랑스 대 이스라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10일 RTL 라디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은 마크롱이 “반유대주의 행위가 벌어진 후 형제애와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팀 마카브 텔아비브와 네덜란드 아약스 간 유로파리그(UEL) 경기가 끝난 후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다치고 63명이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 전 일부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불태우고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치며 무슬림을 도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국가안보위원회는 해외에 있는 자국민에게 추가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 국가안보위원회는 “집회와 시위를 가장해 이스라엘인과 유대인을 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며 “벨기에 브뤼셀, 영국 주요 도시,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여러 도시에서 이스라엘인들을 해치려는 준비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 있는 이스라엘인들에게 행동 강령도 발표했다. 행동 강령에는 ‘이스라엘 관련 스포츠, 문화 행사, 특히 파리에서 열리는 이스라엘 팀의 경기는 절대 참석하지 말 것’이 포함됐다. 이에 파리 경찰은 경찰관 4000명과 경기장 직원 1600명을 프랑스-이스라엘 축구 경기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11일 AP통신이 전했다.

조수빈 기자 jo.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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