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기원 참붕어빵 행사 당첨에 감사…"아이들, 오리온만 먹겠다고 해"
찹쌀 함유 케이크에 수능에도 '찰싹' 기원…"수험생들 좋은 성적 거두길"
수능시험 한정판 오리온 참붕어빵(오리온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오리온(271560)에 감사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이는 경북 경산 무학고등학교에 근무 중인, 올해로 3년 차 선생님이다.
오리온은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수험생 관련 SNS 이벤트인 '합격기원 참붕어빵' 행사를 진행했다.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학급 응원 댓글을 남기고, 구글 폼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합격기원 참붕어빵 5박스(박스당 4개입 총 40개)를 제공하는 행사였다.
7명의 당첨자 중 해당 선생님도 포함됐고, 선생님은 이에 대한 감사를 전한 것이다.
해당 선생님은 여중·여고를 졸업한 여자 선생님으로 2022년 초임 발령지가 남자 고등학교인 무학고등학교였다. 선생님은 "첫 학교가 남고인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1년간 늘 긴장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해 만났던 1학년 학생들이 "(학생들 덕분에)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스펙터클한 시간을 보냈다"며 "덩치에 반비례하는 순수함과 밝음 덕분에 저의 학교 생활은 점점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회상했다.
처음 만났던 학생들은 어느덧 고3 수험생이 됐고, 이들은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게 됐다.
선생님은 "1학년 때의 때 묻지 않은 웃음이 점점 희미하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인생 중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느낄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해도 되고, 잘 견디어 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며 "불안감에 힘들어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수험생 아이들은 한번 더 웃을 수 있었고 힘낼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앞으로 '과자는 오리온만 먹을 것'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오리온 인스타그램 갈무리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011년 5월 출시된 오리온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출시 초기에는 진열과 동시에 전량 판매되는 품귀 현상을 겪었고, 지난해 국내 누적 판매량이 6억4000만 봉을 넘어서기도 했다.
붕어 모양 케이크에 찹쌀떡과 초콜릿 크림이 들어가 대학 시험에 '찰싹' 붙으라는 수능 선물의 의미와도 적합하다.
오리온 측 관계자는 "한정판 제품 출시에 맞춰 마련한 이벤트가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따뜻한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얼마 남지 않은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