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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3분기 영업손실 1134억원으로 적자 전환… ‘티메프 사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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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NHN 플레이뮤지엄 사옥./NHN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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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해 113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6084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NHN에 따르면 이번 매출 증가는 ▲결제 및 광고 ▲기술 ▲게임 등 주요 사업군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7.6% 증가한 1027억원으로, NHN클라우드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매출 반영과 NHN두레이의 공공 부문 확장에 따른 성장세가 반영됐다. 게임 부문 매출은 2.1% 증가한 1125억원을 달성했으며, 모바일 ‘한게임포커 클래식’의 5주년 이벤트와 추석 연휴 특수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결제 및 광고 부문에서 NHN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NHN링크의 스포츠 및 공연 매출 성장으로 콘텐츠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된 원인으로 ‘티메프 사태’에 따른 미회수채권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을 꼽았다.

NHN은 자체 결제 서비스인 NHN KCP를 통해 티몬에 결제 시스템을 제공했다. 최근 티몬이 자금난에 처하면서 결제 대금을 NHN에 제때 전달하지 못했고, NHN도 결국 해당 금액을 공급업체에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NHN이 미회수 채권, 즉 돌려받지 못한 채권을 떠안게 되었고, 이를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한 것. NHN 측은 해당 비용을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NHN은 또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내년에도 예년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고 발행주식 총수의 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올해 약 31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약 1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정우진 NHN 대표는 “비록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단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당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만큼 전 부문에서 손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2025년 출시 예정인 신작 8종의 성공적 런칭과 그룹 차원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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