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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친딸 맞아?”… 백인 아이 낳은 흑인 엄마, 의혹 시달리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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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차도 정말 놀랐어요. 아이는 귀까지 전부 새하얗게 태어났어요.”

백인 피부의 딸을 낳으며 주변 간섭에 시달렸던 흑인 엄마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일보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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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백인 외모의 딸을 키우며 숱한 오해를 받았던 알렉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알렉스는 세 아이의 엄마로, 백인 남편 ‘롭’과 시험관 시술(IVF)로 막내 딸 ‘퍼지’를 얻었다. 퍼지와 달리 위의 두 아들은 백인과 흑인 사이의 혼혈 외모로 태어났다.

알렉스는 피부 색이 다른 아이를 키우며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연을 전했다.

“퍼지와 함께 쇼핑몰에서 있었는데 한 직원이 제게 다가와 ‘보안 요원에게 신고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어요. 결국 롭이 와서 상황을 정리했고 ‘우리를 내버려두라’고 했죠. 저는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 아이와 함께 있고 싶어요.”

흑인 여성이 백인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점에서 범죄 상황까지 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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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는 소셜미디어(SNS)에 보여주기 위해 딸 퍼지를 ‘콘텐츠용’으로 빌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결국 주변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우리는 퍼지가 다른 형제들과 달리 너무 백인 외모를 갖고 있고,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실수가 있을 수 있기에 유전자 검사를 받기로 결정했어요.”

퍼지는 그녀의 딸이었다.

알렉스는 다른 흑인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흑인이 왜 백인의 아이를 낳았느냐는 것이다.

세계일보

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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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메일은 “현재 이 부부는 사연을 공개한 이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 지지자는 댓글에서 “저도 백인처럼 보이는 아이를 키우는 흑인 엄마로서 매일 이런 일을 겪는다”며 “우리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따라오거나 아이의 친모가 어디있는지 묻는 사람들도 있다”고 적었다. 다른 작성자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건 이해하지만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이들은 아름다운 가족”이라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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