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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집들이서 성추행, 불법촬영 당했는데 남편은 친구와 스킨십”…충격 홈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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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에 초대한 친구의 남편에게 성추행과 불법 촬영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의 제보가 어제(11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제보자는 지난달 19일 남편과 함께 친구 부부를 집들이에 초대해 술자리를 가진 후 먼저 취해 소파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남편은 '전날의 실수'를 삭제하기 위해 먼저 홈캠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영상을 확인한 후 아내를 깨웠다고 하는데요.

영상에는 친구 남편이 잠든 제보자의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성추행하고 혼자 성행위를 한 후 불법 촬영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날 남편과 제보자 친구가 함께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 남편이 제보자를 성추행한 겁니다.

친구 남편은 자신의 아내와 제보자의 남편이 세탁실에서 부적절한 스킨십을 갖던 사이, 그리고 두 사람이 술을 사러 편의점으로 간 사이 제보자를 성추행했습니다.

특히, 친구 남편은 성추행 후 제보자의 옷매무시를 정리하고, 자기 아내와 제보자의 남편이 있던 세탁실 쪽을 계속 확인하는 모습도 영상에 찍혔는데요.

제보자가 성추행당한 사실을 몰랐던 남편은 홈캠 영상을 삭제하려다 이를 발견해 아내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겁니다.

제보자는 "쉽게 용서할 수 없지만, 4개월 된 어린 자녀 때문에 마음을 추스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성적 수치심 등으로 너무나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몸무게도 10㎏ 이상 빠졌다. 양육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친구 남편은 제보자에게 "미안하다"며 "나 자신이 혐오스럽고 진심으로 미안하다. 더러운 놈이라고 욕먹어도 괜찮으니 뭐든 감수하겠다"고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제보자는 "친구 부부가 다른 사람들에게 '몇 천만원 주면 된다'며 돈으로 때우면 된다는 듯 얘기했다고 들었다"면서 "반성하는 것 같지 않아 제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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