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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위와 파업

한동훈 '긴급회의', 진종오 '1인 시위'까지…선고 앞둔 이재명 때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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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5일 이재명 1심 선고에 공세 집중

방탄 국회 규탄·재판 생중계 강력 촉구

당 일각 "민주당 재판부 압박 대응해야"

한동훈 "야 '판사 겁박' 무력시위는 범죄"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1.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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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12일 긴급대책회의를 연다. 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규탄하고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당분간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 주재로 '민주당의 사법 방해 저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민주당의 '이재명 방탄' 국회 운영을 규탄하고 이 대표의 1심 선고 생중계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소집됐다.

한 대표는 전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의 1심 선고와 관련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며 "(이 대표가) 무죄라면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우리 국민과 똑같이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지금 민주당이 하는 '판사 겁박' 무력시위는 그걸 못 하게 하려는 거다. 정치가 아니라 범죄"라고 강조했다.

한 법사위 소속 의원은 뉴시스에 "이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서 국회가 얼마나 왜곡되게 운영해 왔는지 총결산할 필요가 있다"며 "입법, 특검, 국정조사, 검사 탄핵까지 방탄에 활용하고 있는데, 결국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의) 판결이 당선 무효형 정도로 나오면 보복하려고 할 것"이라며 "사법부를 겁박하고 예산을 삭감하는 등의 액션을 취할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을 당과 법사위 차원에서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전날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이 대표 재판 생중계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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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5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08.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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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 일각에서는 야당의 사법부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맞불' 성격의 장외투쟁을 촉구하는 의견도 나왔다.

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뉴시스에 "장외 집회는 대국민 여론전뿐만 아니라 재판부에 대한 사인"이라며 "(민주당에서) 재판부를 압박하니 저희도 맞대응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사위원들도 민주당의 재판부 압박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매일 의원들이 나가서 공정한 재판 결과를 내달라고 맞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여당의 장외투쟁 필요성에는 아직까지 회의적인 시각이 대다수다. 지도부 소속 한 의원은 "민주당의 장외 집회가 성공적이지도 않고 국민 보기에 애매한데 굳이 맞불을 놓을 이유가 있나"라며 "민주당 집회가 동력을 잃어가는데 저희가 (장외로) 가면 오히려 저쪽에서 더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소속 한 의원도 "이미 민주당이 거리에 나서는 걸 당 차원에서 비판했는데 여당이 나설 이유가 없다"며 "맞불 집회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건희 여사 문제 해결을 위한 인적 쇄신 등을 촉구해 왔던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이후 이 대표 사법리스크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이 예정된 상황에서, 당분간 대통령실을 향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하고 대야 공세로 당정 갈등 봉합과 내부 진영 결속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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