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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대통령 골프와 대통령의 골프[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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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골프와 대통령의 골프

부모님의 마음이 그 마음

작은 왕국의 놀라운 재테크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미국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외교를 위해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골프 연습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종종 골프를 쳤지만 2010년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 간 뒤에는 거의 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를 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윤 대통령이 골프 연습에 나선 건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당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골프를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 친분을 쌓은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아베 전 총리가 트럼프와의 라운드중에 벙커에서 나오려다가 뒤로 벌러덩 넘어지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아베 전 총리는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되자 골프채를 선물하고 5차례나 골프를 치며 친분을 쌓으며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골프장에 손님이 없어 전혀 밀리지 않고 여유롭게 골프를 치는 것을 '대통령 골프'라고 하는데요. 이와달리 '대통령의 골프'는 그야말로 외교의 연장이죠.

노컷뉴스

연합뉴스·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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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국에 윤 대통령이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고하니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데요.

이시바 일본 총리가 지난 2018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을 때 '아베 신조 총리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고 싶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물러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는 걸 상대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골프'가 아니라 오직 국익만 생각하는 '대통령의 골프'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메리칸 파이'를 부를 때와는 완전히 다른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노컷뉴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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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방문 청소업체의 직원이 쓴 손편지에 감동한 손님이 전한 훈훈한 사연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청소 업체를 불렀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냐"며 업체 직원이 남기고 간 손 편지를 공개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편지에는 "고객님 제가 그냥 물건들을 좀 옮기고 했습니다. 그냥 이제 혼자 독립하는 자식 같아서 실례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활용품점에서 구매한 물건 몇 가지 사서 보관해 놓고 갑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청소업체 직원은 자신의 행동에 불편해 할까봐 이 같은 쪽지를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삐뚤빼뚤하게 써 내려간 메모를 보고 고마움에 눈시울이 붉어진 글쓴이가 사연을 올린 겁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 같은 마음에서 조금이라도 더 정리해 주려 하는 마음이 따듯하다", "민폐일까 봐 좋은 일 하고 나서도 쪽지 남기는 게 마음이 아프다", "눈물 난다. 식사 한 끼 하시라고 일당 하루 더 드리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요즘은 선의로 하는 행동도 괜한 오해를 사기 십상인데 손편지에 감동했다는 글쓴이가 고맙네요. 손편지에 모든 부모님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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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인구 80만명 남짓의 작은 왕국 '부탄'이 사실은 비트코인 왕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신 따르면 최근 부탄 정부는 약 1천개의 비트코인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체했습니다.

트럼프가 미 대선에서 당선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이익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오늘 8만1천달러, 우리 돈 약 1억1300만 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은둔의 나라로 불려온 부탄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요 수입원인 관광 산업이 큰 타격으로 받으면서 비트코인 채굴에 몰두하게 됐다고 합니다.

부탄 정부는 현재 약 9억달러,우리돈으로 1조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이는 부탄 GDP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부탄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모두 채굴로 얻은 것입니다.

부탄은 수력발전으로 많은 전기를 생산하는데 대부분을 인도에 수출하고 나머지 전기를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한다고 합니다.

부탄은 비트코인 가격이 5천 달러 일 때부터 채굴을 시작했다고 하니, 상당한 차익을 얻게 됐습니다.

부탄은 지난 2011년 세계 주관적 행복도 조사 1위를 차지했지만 2019년 95위까지 떨어졌는데, 그 이유가 다른 사람과 자신의 형편을 비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핍은 혁신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부탄이 관광수입 감소를 비트코인으로 만회했지만 행복지수도 올릴 수 있을 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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