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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임산부 연기 큰 도전”...포미닛 권소현의 변신 ‘딜리버리’[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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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장민준 감독, 김영민, 권소현, 권소현, 강태우.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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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출신 권소현이 임산부로 변신,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다.

11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딜리버리’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장민준 감독과 배우 김영민 권소현 권소현 강태우가 참석했다.

‘딜리버리’는 아이를 가지는 것이 지상 최대 목표인 철부지 금수저 부부 귀남(김영민), 우희(권소현)와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하게 된 백수 커플 미자(권소현), 달수(강태우)의 문제적 ‘딜’을 그린 유쾌하고 살벌한 공동 태교 코미디다. 동명이인인 포미닛 출신 권소현과 배우 권소현이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장민준 감독은 “‘딜리버리’는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아이러니를 담고자 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출산율은 최저치”라며 “영화를 처음 쓰게 된 건 영아 유기와 관련 있었다. 태어나는 숫자는 적다고 하는데, 매년 뉴스에서 아기들이 버려지는 기사들이 나더라. 참 이해하기 어렵더라. 아이들이 필요한 곳엣 태어나지 않고 어떤 곳에서는 버려지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영민은 출연 이유를 묻자 “한국 아카데미 작품에 늘 관심이 있었고, ‘딜리버리’ 시나리오 와서 반가웠다. 유쾌하고 재미있게 읽히는 시나리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안에 시대나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너무 좋아서 작업에 참여했다. 기성세대의 어리석음, 젊은 세대의 어리석음이 엉켜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느껴져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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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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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은 “한동안 반려견이 하늘에 가서 맨날 울었다. 그쯤에 ‘딜리버리’ 대본을 받았는데 또 울었다. 강아지 이름이 귀남이었다. 그래서 울지 말고 일하라고 그런 것 같아서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이야기했다.

또 권소현은 “김영민과 같은 작을 한 적이 있고 남편으로 연기한다고 해서 더할나위 없이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포미닛 출신 권소현은 “전작이 ‘그 겨울 나는’이라는 한국 아카데미 작품이었는데, 카파 영화에 관심이 많았고 꼭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 읽었을 때 미자라는 인물이 내적 외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데, 미자를 연기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제게도 큰 도전이라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권소현은 임산부 연기에 대해 “임신과 출산은 겪어보지 않은 일이라 고민이 많이 됐다. 유튜브에서 출산 브이로그도 많이 봤다. 그때 당시 지인들이 임신한 분들이 있어서 직접 만나 커피를 사며 경험이나 기분을 물어봤다. 엄마에게도 연락해서 임신해서 어떤 느낌과 감정이었는지 물어보며 채워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권소현은 “포미닛으로 활동한 게 7년인데, 배우로 활동한 지 8년이다. 배우로 활동한 시간이 더 길어졌다. 아직까지 포미닛으로 생각해주는 분도 많지만, 잘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딜리버리’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 성장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미닛 멤버들과 연락하는데, 이 작품 촬영한다고 했을 때 커피차도 보내주고 응원해줬다. 오늘 시사회 때 응원해 준 멤버들도 있어서 든든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태우는 “첫 주연작인데 큰 행운을 만났다”며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딜리버리’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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