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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류효영, 티아라에 막말 문자 사과… “화영 못 괴롭히게 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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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효영과 화영


배우 류효영이 과거 ‘티아라’ 막내 멤버 아름에게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 “맞아야 정신차리지” 등 폭언 메시지를 보낸 일에 대해 사과했다. 류효영은 ‘티아라 왕따 논란’ 당사자인 류화영의 쌍둥이 언니다. 최근 이 논란이 12년 만에 재조명되면서 류효영의 문자 사건도 수면 위로 함께 올라오자 재차 입장을 밝힌 것이다.

류효영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생의 왕따 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겠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며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다”며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며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봐 겁이 났다”며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조선일보

그룹 티아라 멤버였던 류화영의 친언니 류효영이 아름에게 보냈던 메시지./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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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3에는 연예기획사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가 출연해 2012년 불거진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류화영은 방송 다음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가 왕따당했던 것은 사실이다. 12년이나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완전히 왜곡된 발언을 하신 저의가 무엇이냐”라고 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하 류효영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류효영입니다.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스럽습니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사건입니다.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습니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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