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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실종’ 제주 금성호 침몰 지점에 심해잠수사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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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사고에 투입 예정인 구난업체 심해잠수사.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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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제주 135금성호 침몰 지점에 심해 100m 이상 잠수가 가능한 심해잠수사가 투입된다.

11일 제주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10일) A 구난업체 소속 심해잠수사 4명이 사고 해역에 도착한 데 이어 11일에는 5명이 추가로 도착했다. 135금성호 침몰 이후 해경은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사고 해역에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사를 대거 투입했지만 수색 범위가 수심 60m에 그쳐 선체가 있는 해저 90여m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다. 앞서 9, 10일 선체 주변에서 각각 발견된 후 인양된 한국인 선원 2명도 잠수사가 아니라 해군의 원격조종수중로봇(ROV)이 작업을 진행했다.

실종자가 주로 심해에서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해경은 실종자가 그물에 엉켜 가라앉았을 가능성, 바다에 빠지면 순식간에 물이 들어차는 방수작업복 탓일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심해잠수사가 투입되면 육안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ROV보다) 수색이 수월하다”며 “해저 지형과 선체 정보가 파악되는 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8일 오전 4시 31분경 제주 제주시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로 승선원 27명 중 한국인 4명이 사망했고, 10명(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실종 상태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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