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나 정상 공급 전망…광역상수도 펌프 3개 중 2개만 가동 중
신속한 생수 공급 |
(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지난 8일 시작된 충남 서북부 단수 사태가 대부분 복구됐으나, 11일에도 서산 일부 지역에서는 급수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서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운산면 고산배수지에 물이 거의 없다.
고산배수지를 통해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7개 마을 300여 가구 주민들은 수돗물을 쓰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일단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시는 급수차와 병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산배수지로 연결된 상수도관에 유입된 공기를 빼내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단수 사태 전보다 훨씬 많은 물이 와야 시민들이 물을 쓰는 동시에 배수지를 채울 수 있는데, 지금은 배수지를 어느 정도 채워도 금세 바닥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운산면 7개 마을 수돗물 정상 공급은 이날 오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서산시는 수돗물 공급이 일부 재개된 지난 9일부터 '상수도 공급량보다 사용량이 많아 일부 지역 보급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물 절약을 당부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해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재 홍성가압장 펌프 3대 중 2대만 가동하고 있다.
충남 서북부 단수 사태는 지난 7일 밤 홍성군 구항면 보령광역상수도 밸브 고장으로 촉발됐다.
8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기면서 서산·당진·태안·홍성지역 33만4천여명이 불편을 겪었는데, 고장 난 밸브는 1998년 보령광역상수도 홍성가압장 준공 당시 설치돼 26년이나 된 것이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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