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활성화, 100만달러 이상 트랜잭션 8월 이후 최다
FTX 파산재단, 자산 회수 위해 기업·개인 대상 25건의 소송 제기
가상자산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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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이어지는 비트코인, 4일 연속 최고가 경신…1억1240만원대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국내 거래소 기준 4일 연속 갈아치웠다.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20분 빗썸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2.5% 상승한 1억124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실시되자 5%가량 상승하며 1억원선을 재돌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미 대선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공약을 내걸은 바 있다.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빗썸 기준 지난 7일부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8일부터는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비트코인이 변동성을 키우며 상승폭을 늘리다 보니 선물 거래 갭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에 7만7360달러로 마감했던 CME 비트코인(BTC) 선물은 금일 8만1210달러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3850달러 상당의 갭이 발생했다. 이는 올해 최대 CME 선물 갭이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76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강해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생태계 활성화, 100만달러 이상 트랜잭션 8500여개…8월 이후 최다
트랜잭션(거래 기록)이 급증하는 등 레이어1 이더리움이 온체인 데이터상 다시금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지난주에만 100만달러(14억원) 상당의 이더리움 트랜잭션이 8482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다 수치다.
샌티멘트는 이와 관련해 "최근 이더리움 고래의 온체인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더리움의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FTX 파산재단, 자산 회수 위해 기업·개인 대상 25건의 소송 제기
FTX의 파산재단이 자금 회수를 위해 FTX로부터 수억달러를 횡령한 해커나 막대한 투자를 받은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약 25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파산한 FTX는 최근 파산 절차에서 총 25건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 같은 소송을 통해 FTX 창업자인 샘 뱅크맨 프리드(SBF)가 투자하거나 자금을 이체한 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회수를 시도할 예정이다.
FTX가 소송을 제기한 개인 대상 중에는 트럼프 행정부 체제 관료였던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됐다. 또 게임 Storybook Brawl의 개발자와 델텍 뱅크의 회장 진 장 샬로팽 등도 포함됐다.
제미니 공동 창업자 "BTC, 현물 ETF 수요로 8만달러 돌파…강세장 초기"
전일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1억1160만원)선을 넘은 가운데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이전과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대거 참여가 아닌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의 유입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공동 창업자 카메론 윙클보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8만달러 돌파는 시장에서 혼자만 뒤처지는 것 같은 공포감(FOMO)이 든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랠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8만달러 돌파 등 강세와 관련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관 자금이 유입된 결과"라며 "이는 ETF를 장기 보유하려는 기관들이 자본을 투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현재는 사이클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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