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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최수연 “네이버, 검색→'탐색' 기업으로 진화”…검색ㆍ지도ㆍ쇼핑에 ‘AI’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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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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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와 정보를 연결해주는 검색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견을 통해 각자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탐색 서비스'로 진화하겠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1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에서 기존 검색 기업에서 탐색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자사의 '검색ㆍ지도ㆍ쇼핑' 등 수천만 명이 이용하는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밀착하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를 실행한다.

온 서비스 AI를 실현할 무기로는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일 생성형AI 검색 기능이 있다. 이날 네이버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된 형태의 생성형 AI 검색을 소개했다.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제공될 ‘AI 브리핑’도 공개했다.

네이버는 양질의 문서가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나 외국어 키워드들에 대해 우선 적용해 나가며 정답을 찾는 니즈부터 관심사 탐색을 위한 니즈까지, 네이버 검색결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AI 브리핑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돼 외국어 사용자들도 새로운 방식의 생성 AI 검색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요약과 추천 기능을 AI가 넛지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검색부터 액션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흐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AI와 통합검색이 밀착되는 네이버의 서비스 방향에 대해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의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검색 속에 AI 기술을 녹임으로써,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새로운 생성형AI 검색을 통해 창작자 발굴과 성장도 돕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을 선보인 이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 창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계속해서 네이버의 창작자 생태계가 더 크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수익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창작을 쉽고, 다채롭게 펼쳐 나갈 수 있는 AI 편집 도구들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도에 글로벌 수준의 공간 지능 기술을 통해 국내 사용자들이 글로벌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 지도를 통해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거리뷰3D’를 선보인다. 거리뷰3D는 기존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 더욱 생생한 경험과 최적화된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VR 실내투어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 서비스에서 생생하게 재현한다. 특히, VR 실내투어는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구현함으로써 오프라인 판매자 및 브랜드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로 쇼핑의 경험도 고도화한다. 쇼핑에 AI 브리핑을 더해 탐색의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것이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된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앱과는 별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개인화된 혜택과 깊이 있는 상품 추천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네이버쇼핑 역사상 가장 크고 새로운 변화는 네이버플로스 스토어”라며 “초개인화를 위해 1개의 서비스가 5000만 개의 서비스로 분화한다. 생성 AI로 탐색 시간도 노력도 줄이고, 쇼핑과 콘텐츠를 한 앱에서 동시에 소화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임유진 기자 (newje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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