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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軍 "화성-19형, 엔진시험 없이 발사"…러 기술 이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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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엔진시험 없이 '신형' 미사일 바로 발사

아시아투데이

북한이 지난달 31일 아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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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채현 기자 = 북한이 지난달 31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이 기존 ICBM의 개량형이 아닌 신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ICBM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별도의 엔진 시험 없이 화성-19형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미사일 동체 길이 및 직경 증가, 최대 고도 증가 등을 고려할 때 화성-19형은 화성-18형과 다른 신형 ICBM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15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엔진 지상 분출시험을 보도했고, 올해 3월 20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엔진 지상 분출시험을 공개했다.

우리 군은 지난 3월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서 추가로 식별된 고체연료 엔진 시험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엔진 시험 없이 신형 미사일을 개발해 바로 발사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우주 기술 분야 협력'이라는 명목하에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기술들을 지원받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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