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삼양로지스틱스와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 맞손

김태현(왼쪽)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 사업실장과 강영봉 삼양로지스틱스 국내 사업 부문장이 지난 5일 경기도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삼양로지스틱스와 중소형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최적화 풀필먼트(Fulfillment) 구축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풀필먼트란, 물류 기업이 판매자 대신 제품 준비, 포장, 배송을 모두 맡는 물류 종합 대행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삼양로지스틱스는 지난 5일 경기도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서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카카오 T 당일 배송의 인프라와 삼양로지스틱스의 물류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중소상공인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물류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T 당일 배송은 B2B(기업 대 기업) 당일 및 새벽 배송 서비스다. ▲물류 관리 ▲관제 모니터링 ▲최적화 동선 설계 등 자체 ICT(정보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삼양로지스틱스의 운송 자원과 마이크로풀필먼트 센터(Micro Fulfillment Center·MFC)를 자사 인프라와 연계한다. 카카오 T 당일배송의 배송 권역을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에서 수도권 전체로 연내 확대하는 등 라스트마일(last mile·최종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삼양로지스틱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이 필요한 고객사에 당일 및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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