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네이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네이버가 통합 콘퍼런스인 '단 24(DAN 24)'를 개최하고 검색, 지도, 쇼핑 등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원천기술을 접목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DAN 24에서 네이버 AI 전략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트윈XR(Twin XR) 등 네이버의 AI 원천기술을 수천만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핵심 서비스에 밀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매출 20% 이상 R&D 투자…기술 패러다임 자체 기술 대응
최 대표는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면서 “이후 1년간 사용자, 판매자,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위한 수십건의 생성형 AI 프로덕트를 테스트한 결과 상용화 단계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제 네이버는 사용자와 창작자를 위한 AI 도구는 물론, 중소상공인(SME)과 브랜드사를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보안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까지 매우 폭넓은 생성형 AI 기술 라인업을 갖췄고 이제 이런 네이버의 기술을 실서비스에 밀착시킬 시기”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 대표는 “네이버는 자체기술과 수천만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 변화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검색결과 종합 추론하는 'AI 브리핑' 제공
최재호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네이버가 새롭게 선보일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소개했다. 네이버의 생성형 AI 검색은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제공될 'AI 브리핑'도 공개됐다. 'AI 브리핑'은 얼마나 좋은 답변을 제공하느냐를 넘어, 얼마나 좋은 출처를 많이 보여주는지에 집중한다.
네이버는 양질 문서가 부족한 롱테일 키워드나 외국어 키워드에 대해 우선 적용하며 정답을 찾는 니즈부터 관심사 탐색을 위한 니즈까지, 네이버 검색결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사용자 검색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AI 브리핑'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에도 적용된다. 외국어 사용자도 새 방식 생성형 AI 검색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하도록 다양한 형태 콘텐츠 요약과 추천 기능을 AI가 '넛지'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검색부터 액션까지 이어지는 완성형 흐름을 만들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정답만을 제공해 출처로의 연결을 제한하는 방식보다는 다양한 출처를 한 화면에서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 네이버의 통합검색 속에 AI 기술을 녹이면서 더 많은 콘텐츠들이 트래픽을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창작자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오도록 책임감을 갖고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창작자·커뮤니티 성장 위한 새 프로그램과 도구 제공…생성형 AI 생태계 기여
네이버의 새 생성형 AI 검색은 더 많은 창작자가 발굴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가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와 클립을 선보인 이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의 체류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 창작자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일구 콘텐츠 서비스 부문장은 “계속해서 네이버의 창작자 생태계가 더 크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새 수익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창작을 쉽고, 다채롭게 펼쳐 나갈 수 있는 AI 편집 도구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간 AI 기술력, 네이버 지도 밀착
1030세대 사용자에게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은 네이버 지도는 글로벌 수준의 공간 지능 기술이다. 국내 사용자들은 글로벌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세훈 플레이스 사업 리더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거리뷰3D'를 소개했다. 거리뷰3D는 기존의 서비스에서 제공하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더욱 생생한 경험과 최적화된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공간을 온라인 서비스에서 생생하게 재현한다. VR 실내투어는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의 현장감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비전 그룹 리더가 공간 AI 분야에서 네이버가 가진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네이버랩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스위스 로봇 스타트업 스위스-마일과는 디지털 트윈과 측위 시스템을 적용한 건설 현장에서의 로봇 어플리케이션 공동 연구, 일본 NTT동일본과는 스마트 빌딩 내 로봇 및 AR 가이드 적용 프로젝트를 예정하고 있다. 자체 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AI 측위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등 공간 지능 관련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네이버 트윈XR(NAVER TwinXR)' 플랫폼도 공개됐다.
◇광고 특화 AI 기술 플랫폼 'ADVoost' 고도화…AI 쇼핑앱 출시
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ADVoost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높이고,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용자 타겟팅으로, 광고주에게는 최적화된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더욱 관련성 높은 광고를 경험할 수 있다. 네이버는 'ADVoost'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Voost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AI 쇼핑앱과 얼라이언스 기반의 멤버십 및 물류 비즈니스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중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AI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앱과는 별도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사용자 혜택의 외연을 더 확장하고, 네이버의 배송 포트폴리오도 '지금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다양화한다.
◇하이퍼클로바X, 원천기술 확장…국내 AI 생태계 성장 돕는 '임팩트펀드' 신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출시 후 1년간 꾸준히 생성형 AI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한편, 팀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및 비즈니스에 결합해볼 수 있는 다양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다.
성낙호 AI 기술 총괄은 “네이버는 원천기술로 보유한 AI 기술을 여러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해보며 다양한 데이터와의 결합, 근본적 수준에서의 모델 개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국내 AI 생태계 성장 돕는 '임팩트펀드'를 신설하고 6년간 1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수천만 사용자와 수백만 SME, 창작자, 광고주와의 상생은 플랫폼업의 본질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꽃'을 확대한 네이버의 '임팩트 프로젝트'는 누구나 AI를 비롯한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테크 임팩트', 고유한 아이디어와 상품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 기회로 만들어 나가는 '비즈니스 임팩트',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건강한 커뮤니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커뮤니티 임팩트' 부문으로 확대된다. 네이버는 이를 이끌어 나갈 '임팩트 위원회'를 조직하고, '임팩트펀드'를 조성해 6년간 1조원 규모로 투자한다.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