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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한국 최초 그랜드슬램 뮤지컬 ‘웃는 남자’, 네 번째 시즌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 티저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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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뮤지컬 최초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웃는남자’의 네 번째 시즌 티저 영상이 11일 공개됐다.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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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내년 1월 한국 창작 뮤지컬 대작 ‘웃는 남자’가 돌아온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네 번째 시즌을 예고하며 11일 강렬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작품의 서정적인 선율과 ‘그윈플렌‘의 찢긴 입이 교차로 담겨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티저 영상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다. 이어 바이올린 연주자가 등장한다. 한 아이의 뒤를 따라 도착한 유랑극단의 공연장에는 바이올린 연주자에 이어 무희들이 나타난다. 막이 열리면 한 남자가 정중한 인사를 건넨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베일에 싸인 ‘그윈플렌’은 이내 마스크를 벗고 찢어진 입을 드러낸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함께 떠오르는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의 문구는 작품이 가진 강한 메시지를 전한다.

EMK의 두 번째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 ‘웃는 남자’는 한국 뮤지컬 최초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자 흥행 역사를 썼다. 2025년을 여는 작품으로, 네 번째 시즌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웃는 남자’는 세기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위대한 거장의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하며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으로 평가된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총 5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 2018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된 뮤지컬 ‘웃는 남자’는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작품은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최우수상 등을 휩쓸며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웃는남자’는 일본 최고의 뮤지컬 제작사 토호 주식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갔다.

EMK 관계자는 “‘웃는 남자’는 작품성은 물론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무대와 압도적인 캐스팅 라인업으로 2018년 초연부터 2022년 세 번째 시즌에 이르기까지 경이적인 객석 점유율을 경신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 흥행 대작의 신기원을 기록해왔다”며 “특히 매 시즌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최정상 배우들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온 만큼, 뮤지컬 ‘웃는 남자’의 네 번째 시즌의 캐스팅 라인업이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웃는 남자’는 내년 1월9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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