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KIA 챔피언스필드를 가득채운 야구팬.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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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2025년 첫 태양이 떠올랐다.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까지 80일 남았다. 환희와 아쉬움이 만들어낸 1000만 관중 시대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KBO리그는 예년에 비해 빨리 개막한다. 역대 가장 빠른 3월22일부터 개막 시리즈를 시작한다. 개막을 당긴 이유를 굳이 정리하면 ‘기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국지성 폭우, 이상기온에 따른 폭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대신 올스타 브레이크를 지난해 나흘에서 올해 엿새로 늘렸다. 올스타전 참가선수들에게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처다. 후반기는 7월17일부터 4연전으로 열린다. ‘죽음의 2연전’을 폐지했으므로, 한 차례 4연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참가 선수들이 경기 후 외야 위를 수놓는 불꽃을 구경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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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7~8월) 공휴일 경기 시간을 오후 6시로 늦췄고, 더블헤더는 사실상 4~5월과 9월에만 열리도록 조정했다.
격년제 홈 경기수 편성(73경기-71경기) 원칙에 따라 올해는 수원, 문학, 잠실(두산). 사직, 대전에서 73경기를 치른다.
눈길을 끄는 구장은 올해 개장하는 대전 베이스볼드림파크(가칭)다. 개막 시리즈가 끝난 3월28일 역사적인 개장 경기(시범경기 제외)가 열린다. 파트너가 디펜딩챔피언인 KIA인데다, 1~3선발을 모두 내세울 수 있는 만큼 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2025년에 개장하는 한화 신구장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진 | 한화 이글스 |
KBO 허구연 총재가 지난 28일 대전 신구장을 방문해 대전시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K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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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대전구장은 우측 펜스거리가 95m로 짧은 대신 높이 8m짜리 ‘통곡의 벽’을 설치해 흥미를 더한다. 대대적인 전력보강으로 5강 진입 그 이상을 노리는 한화로서는 ‘새 구장 적응’이라는 변수를 넘어야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그라운드 내에서도 몇가지 변화가 생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조정된’ 자동 볼판정시스템(ABS)이다. 지난해보다 상하 각각 0.6%포인트씩 낮췄다. 신장 180㎝를 기준으로 삼으면 위 1㎝가량 낮아진다는 의미다.
‘투수도 먹고 살아야 한다’는 의견과 ‘칠 수 없는 코스는 스크라이크로 판정하면 안된다’는 두 가지 개선책을 수렴한 결과인데, ABS 도입 첫해보다 더 큰 논란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그만큼 예민한 부분이어서다.
경기지연을 줄이기위해 도입되는 ‘피치클락’ 전광판이 곳곳에 설치된 수원KT위즈파크에서 LG트윈스와 KT위즈의 시범경기가 열리고 있다. 수원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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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한 피치클락은 정식 도입한다. 타석간 간격은 33초, 투구 간격은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있을 때 25초다. 타자는 타석 당 두 번까지 타임아웃할 수 있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조치인데, 새로운 응원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역시 흥미롭다.
이른바 스리피트 라인 논란도 손을 봤다. 파울선상까지 허용하던 주로를 그라운드와 잔디 경계부분으로 확장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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