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앨라배마주 터스키기대학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사법당국 관계자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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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 터스키기 대학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A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오전 터스키기 대학에서 총격이 발생해 18세 남성 한 명이 숨지고, 12명이 총격으로 다쳤다고 보도했다. 추가로 4명은 총격과 직접적 관련 없이 다쳤다.
터스키기 대학 당국은 성명에서 사망자는 재학생이 아니지만 부상자 중 일부는 재학생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신원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앨라배마 사법 당국은 몽고메리 출신 25세 남성이 총격 사건 현장을 떠나던 중 구금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관총 변환 장치가 장착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기관총 소지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 그가 터스키기 재학생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총격 사건은 터스키기 대학의 100번째 홈커밍 행사가 끝날 무렵 발생했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상당한 인파가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대학 측은 월요일 수업을 모두 취소하고 재학생에 대한 안전 조치에 나섰다. 터스키기 대학은 최초의 흑인 대학으로 약 3000명이 재학 중이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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