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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LGD, 최대 50%까지 ‘쭉’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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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공개

연신율 20%→50%로 개선하고

일반 모니터 수준 고해상도 구현

패션-웨어러블 기기 등 적용 전망

동아일보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늘이고, 접고, 비튼 모습.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의 이 디스플레이는 최대 50%까지 화면을 늘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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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10일 LG디스플레이는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8일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최종 성과 공유회’를 열고 연구개발 성과를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된 뒤 국내 19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12인치 화면이 최대 18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난다. 신축성과 함께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전체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디스플레이는 2022년 공개했던 1차 시제품의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인 20%보다 대폭 개선된 50%의 연신율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하는 게 가능해진다.

1만 회 이상 반복해서 늘이거나 구부러뜨려도 문제없는 내구성도 확보했다. 40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 분의 1m) 이하의 발광다이오드(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해 외부 충격이나 온도 등의 환경에서도 선명함을 유지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향후 패션, 웨어러블 기기, 모빌리티 등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올록볼록한 형태로 튀어나와 조그다이얼(좌우 회전하는 다이얼) 역할을 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소방관 화재 진압복에 부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 활용 사례도 함께 공개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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