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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임기 반환점 尹정부…'대출 갈아타기'로 29만명 이자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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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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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도입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로 29만 명의 차주가 연평균 176만 원의 이자 부담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부터 대출 중도 상환 수수료도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1500억 원을 더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그동안 추진한 금융 분야의 정책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신용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까지 갈아타기 대상이 확대되면서 올해 10월 말 기준 약 29만 명이 모두 16조 원 규모의 대출을 낮은 금리로 바꿨다. 이에 따라 평균 대출 금리는 1.53%포인트(p) 하락했고, 1인당 연 176만원의 이자를 줄였다.

내년에는 은행들이 부과하는 중도 상환 수수료도 손실 비용 등 실제 비용만 반영하도록 제도가 개편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현재 약 1.2∼1.4%에서 0.6∼0.7% 수준까지, 신용대출은 현재 0.6∼0.8%에서 0.4% 수준으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중도 상환 수수료 부담은 3000억 원에서 절반 수준인 15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94조원 이상에 달하는 시장 안정 조치를 마련하고, 1조 8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이자환급 등 역대 최대 수준의 민생금융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서민, 취약계층들을 불법사금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정책 서민금융 공급은 기존 8~9조 원에서 10조 원 규모로 확대했다고 했다.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나온 새출발기금은 40조 원까지 늘려, 현재까지 총 5만 5000명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청년층의 자산 축적을 위해 지난해 6월 출시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수는 153만 명에 달한다. 가입대상 청년 4명 중 1명이 가입했고, 가입자의 약 90%가 납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금융위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추가적으로 필요한 과제들을 지속 발굴, 추진할 것"이라며 "윤 정부 후반기에는 금융이 국민들의 삶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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