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반말을 하신다거나 이런 것들은 대통령으로서의 권위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8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기자회견장에서 보여주셨던 태도는 다음 번에 고치셔야 될 부분들이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사과를 많은 분들이 요구하고 있었고 저도 대통령 사과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대통령께서 또 사과했다"며 "국가원수나 최고지도자의 사과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까 그 점에 있어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용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이따가 더 말씀드리겠지만 아쉬웠던 것 중의 하나 태도에 관한 거"이었다며 "물론 솔직하게 소탈하게 말씀하시는 부분 좋다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솔직한 것과 권위하고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기자회견하는 장면은 권위를 존중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반말한 것을 꼬집었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말미에 정혜전 대변인이 "다음 질문을 받겠다"고 하자 "하나 정도 하자, 이제 하나 정도만 해, 이제 목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이 멈칫하자 "그래, 더 할까?"라고 또 반말을 하며 웃음을 지었다.
질문을 더 받은 후 정 대변인이 "지금 많은 분들이 지금 손을 드셨지만 대통령님께서 지금 아무래도 좀 목도 좀 타시고"라고 말하자 "아니 좀 해, 좀 더 해"라고 말하면서 "(앞서 한 하나 정도만 해'라는 말은) 대충 (질문들이 다) 나온 것 같아서 나는 (한 말이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8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이날(11월 15일 자) 발간된 최신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표지 사진과 함께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고 밝혔다. 국제판과 미국판에 동시에 게재된 커버 스토리의 제목은 '국내적 진실들'. 부제로는 '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s Biggest Problem isn't the North)'라는 내용을 뽑았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 모습.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는 70여 분간 진행됐다. 뉴스위크 측에서는 데브 프라가드 CEO, 낸시 쿠퍼 글로벌 편집장, 매튜 토스테빈 선임 에디터 등 3명이 인터뷰에 나섰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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