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들이 무단으로 서울 용산초 수영장 여자 탈의실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중부교육지원청이 수영장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에 경고 조치를 내리고 경찰에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를 요청했다. /사진=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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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들이 무단으로 서울 용산초 수영장 여자 탈의실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중부교육지원청이 수영장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에 경고 조치를 내리고 경찰에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를 요청했다. 다행히 불법 촬영 피해는 없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산하 중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수영장과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고 4일 수영장에 대해 사실 확인 조사를 거친 뒤 수영장 운영 업체에 대해 구두로 경고 조치했다.
용산초 수영장은 현재 민간 업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용하는 수업 시간 외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영 강습을 운영한다.
앞서 수영 강습을 듣는다는 한 회원이 '성인 남성들이 여자 탈의실을 주기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해당 탈의실을 여자 초등학생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중부교육지원청은 사실 조사 당일 용산 경찰서에는 불법 촬영 카메라 탐지를 요청했다. 용산경찰서는 당일 카메라 탐지에 실시했으나 특별히 카메라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용산초도 7일 운영 업체에 공문으로 경고 조치를 내리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이에 수영장 운영 업체는 입장문을 통해 "(회원) 입장을 두루 고려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회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체는 수영장을 불법 대관한 것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부교육지원청은 위반 사항에 대해 법률 검토 중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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