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리스크 줄면서 내년 화력 비축하기 위해"
[베이징=AP/뉴시스] 7일 중국 베이징 도심에서 배달기사들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2024.11.0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상무위) 회의가 8일 폐막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경기부양 규모 등 세부사항 발표를 미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이 화력을 비축하기 위해 경기부양 계획 발표를 내년 초까지 연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딩솽 스탠다드차타드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성장 리스크가 줄어든 만큼 내년을 위해 화력을 비축할 것"이라면서 경기부양책 규모가 당장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딩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 고위 관리들은 올해 5%안팎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 자신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래리 후 맥쿼리캐피털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미국의 새 무역 정책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경기 부양책을 당장 늘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인대 전국 대표들은 통상 매년 3월에 열리는 연례회의에서 그해 정부의 경제 운영 방향과 예산안 등을 확정한다.
전인대 상무위 회의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회의 폐막이후 경기부양 규모 등이 발표될 지가 주목받고 있다.
부양책의 규모와 관련해 향후 3년 간 4조위안, 6조위안, 10조위안 등 다양한 주장이 거론되는 가운데 앞서 일부 외신은 중국이 지방정부 부채 해결을 위한 예산 6조 위안을 포함해 몇 년간 10조 위안 규모의 부양책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시장 투자자들의 실망은 커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