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수사2대는 최근 불심검문을 통해 대구·포항 지역 조직폭력배 3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거 당시 남성은 다른 남성 6명에게 오만원권 돈다발을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순찰을 하던 기동대 대원들이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신분증을 요구했으나, 남성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달아나려던 남성, 신원 조회를 해보니 체포영장 3건과 특수상해 등 포함해 총 14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돈을 나눠준 뒤에도 이 남성의 손에는 350만 원이 남아 있었던 만큼 경찰은 여죄를 조사한단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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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모여 있는 남성들이 뭔가를 주고받습니다. 검정 점퍼를 입은 남성이 물건을 나눠주면 건네받은 이들은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한 명은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화기애애해 보이는 이 모임, 어딘가 수상합니다.
그때, 경찰관 네 명이 이들을 지나칩니다. 경기 고양시 라페스타 길거리 순찰에 나선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 대원들입니다. 경찰관 한 명은 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남성들이 주고받는 물건은 다름 아닌 5만 원 권 지폐 다발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관들이 다가가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돈을 나눠주던 남성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 번호를 댔습니다. 어디서 난 돈인지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20여 분을 버티면서 짜증을 내던 이 남성, 갑자기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문을 잠그고, 뒷문으로 달아나려 했지만 경찰관들 손아귀를 벗어날 순 없었습니다.
[안영학/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대장]
현금을 다발로 들고 다녔던 이 남자, 잡고 보니, 체포영장 3건을 포함해 지명수배만 14건이 내려진 대구ㆍ포항지역 조직폭력배였습니다.
[안영학/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장]
“걔 노트북하고, 가지고 있던 지갑하고, 손에 들고 다니는 백, 그런 것 까기 해서 수사부서에 넘겼어요. 여죄 확인은 해볼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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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모여 있는 남성들이 뭔가를 주고받습니다. 검정 점퍼를 입은 남성이 물건을 나눠주면 건네받은 이들은 꾸벅, 고개를 숙입니다. 한 명은 계속 주변을 두리번거립니다. 화기애애해 보이는 이 모임, 어딘가 수상합니다.
그때, 경찰관 네 명이 이들을 지나칩니다. 경기 고양시 라페스타 길거리 순찰에 나선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대 대원들입니다. 경찰관 한 명은 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남성들이 주고받는 물건은 다름 아닌 5만 원 권 지폐 다발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관들이 다가가 신분증을 요구했지만 돈을 나눠주던 남성은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 번호를 댔습니다. 어디서 난 돈인지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20여 분을 버티면서 짜증을 내던 이 남성, 갑자기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카페 문을 잠그고, 뒷문으로 달아나려 했지만 경찰관들 손아귀를 벗어날 순 없었습니다.
[안영학/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 대장]
“나눠주고 나서 남았던 돈이 한 350만 원 정도 남아있었다고… 한 명이 여섯 명한테 나눠줫다 그러고요.”
현금을 다발로 들고 다녔던 이 남자, 잡고 보니, 체포영장 3건을 포함해 지명수배만 14건이 내려진 대구ㆍ포항지역 조직폭력배였습니다.
[안영학/ 경기북부경찰청 기동순찰2대장]
“걔 노트북하고, 가지고 있던 지갑하고, 손에 들고 다니는 백, 그런 것 까기 해서 수사부서에 넘겼어요. 여죄 확인은 해볼 필요가 있는 상황입니다.”
5년 동안 이어진 조폭의 도피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건 '매의 눈'을 가진 경찰관이었습니다.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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