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선대위원장, 트럼프 대권 도전 모두 참여
'충성심' 강조 트럼프 "'얼음 아가씨'라 불러"
수지 와일스 트럼프 대선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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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2기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67)을 지명했다.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이번이 미국 역사상 최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며 혁신적이고 모두에게 존경받고 사랑받는 인물"이라며 "그는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980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한 와일스 위원장은 2018년에는 공화당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당선에 기여했다.
그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 선거 캠프의 수석 고문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올해 대선에서는 크리스 라시비타 공동선대위원장(58)과 함께 트럼프 캠프를 이끌며 과거에 비해 절제된 전략을 펼쳤다.
와일스 위원장은 행정부에서 일한 경력은 거의 없다. 그는 차기 정부에서 행정기관과 의회를 상대로 특사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새벽 승리 연설에서 두 선대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수지는 뒤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우리는 그를 '얼음 아가씨(ice maiden)'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 비치의 웨스트 팜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선 행사에서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인사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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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스 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이들은 7일 로이터에 그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안정감을 주고 현명하게 조언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5일 치른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 머무르며 자신이 이끌 차기 정부 인사를 두고 다양한 인물을 고려하고 있다.
염두에 두고 있는 인물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일했던 인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 앞서 그는 자신의 2기 정부의 참모진 구성을 고려할 때 중요하게 볼 요건으로 '충성심'을 강조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7~2021년 비서실장을 4차례나 임명했다. 이는 이례적으로 많은 경우다.
데이비드 존슨 공화당 컨설턴트는 "수지는 강인한 여성이고 일을 완수하는 데 입증된 실적을 가진 진정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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